바리스타 관점에서 본 ‘콜롬비아 이피알레’ 단일 농장 게이샤 원두에 최적화된 커스텀 핸드드립 프로파일 설계 및 추출 변수 미세 조정법

서론

‘콜롬비아 이피알레’ 단일 농장의 게이샤 원두는 그 지역 특유의 고도, 토양, 그리고 미세기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독특한 플로럴과 시트러스 계열의 아로마, 그리고 복합적인 향미를 자랑한다. 고급 게이샤 품종의 섬세한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단순한 추출법이 아닌, 커스텀 핸드드립 프로파일 설계가 필수적이다. 이는 바리스타가 직접 변수를 섬세하게 조절하여 추출 균형을 최적화하는 과정으로, 본 글에서는 이피알레 게이샤 원두에 맞춘 미세 조정법과 프로파일 설계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원두 특성 분석

생두의 선별과 로스팅 고려사항

  • 농장 위치 및 고도: 이피알레 지역은 해발 약 1800~2000m 고도의 고원지대로, 완만한 일교차가 커서 게이샤 품종의 복합적인 향미 발현에 유리하다.
  • 생두 선별: 단일 농장 게이샤는 크기와 밀도 그리고 내부 결함 유무를 분류하고, 불균일한 생두는 과감히 제외해야 균질한 추출이 가능하다.
  • 로스팅 프로파일: 게이샤 특유의 플로럴 노트를 강조하기 위해 미디엄 라이트(약 핸들라인 약 10분, 마지막 드럼 온도 196~202℃) 로스팅을 권장. 과로스트 시 특유의 허브나 과일 향이 손실될 수 있음.

추출 변수 및 커스텀 프로파일 설계

분쇄도 조정

  • 기본적으로 중간보다 다소 고운 중간~중간고운 분쇄도를 권장한다. 이는 물과의 접촉면을 최대화하여 복합적 향미가 충분히 추출되도록 돕는다.
  • 분쇄도 변경시 추출 시간과 추출률의 균형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며, 특히 게이샤는 과다 추출 시 쓴맛과 불쾌한 떫은맛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추출 온도

  • 91~93℃ 사이의 낮은 추출 온도가 게이샤 특유의 아로마 성분을 보존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 온도가 높아지면 산미가 줄어들고 쓴맛이 올라올 위험이 있으므로 온도 제어기 사용을 적극 권장.

물의 양과 점적 속도

  • 투입수량은 일반적으로 총 200ml 내외로 설정하되, 원두 양(약 15~18g)에 따라 다소 조정 가능.
  • 점적 속도는 초기 30초간 50ml를 천천히 주입하여 붓는 물이 커피 찌꺼기 층과 충분히 적실 수 있게 한다.
  • 이후 30초~1분 간격으로 점적 양과 속도 변화를 두어 향미 발현을 단계별로 균형 있게 조절.

추출 시간

  • 전체 추출 시간은 2분 30초에서 3분 정도가 적합하며, 이 시간 내에 균일한 추출과 깊은 맛을 끌어내는 것이 핵심.
  • 시간 초과 시 떫은맛이 증가하고 향미가 단조로워질 수 있다.

프로파일 설계 예시

  1. 전처리 (Blooming): 15g 원두에 40ml 92℃ 물을 투입, 30초간 기다림.
  2. 1차 추출: 60ml를 45초간 점적하며 부드럽게 추출.
  3. 2차 추출: 50ml를 45초간 투입, 분쇄도 및 속도를 조절하여 추출 균형 맞춤.
  4. 마무리 추출: 50ml를 45초간 채워 전체 추출 시간 약 3분 유지.

미세 조정 팁

  • 맛 프로파일 살피기: 초기에 추출한 샘플의 맛의 균형(산미, 단맛, 쓴맛)을 평가·기록 후 그에 따라 분쇄도 또는 물 온도를 0.5도, 0.1mm 단위로 조정.
  • 물 성분 체크: 게이샤는 민감한 품종이기 때문에 물의 경도와 pH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다. 중탄산염 농도 50~70 ppm 정도의 물이 이상적.
  • 스케일링 장비 활용: 추출 속도와 물양을 엄격하게 맞출 수 있는 전자 저울과 타이머 사용 필수.

고급 감각적 피드백 및 반복 개선 전략

  • 바리스타는 맛과 향을 통한 감각적 피드백에 근거해 추출 변수를 미세 조정해야 하며, 이는 단순한 공식적 접근보다는 경험과 직관이 중요한 부분.
  • 반복적인 테이스팅 기록과 변수 변경을 통해 매 시도마다 목표하는 프로파일에 가까워지는 최적점을 찾아내는 작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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